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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다양한 표정들을 영상, 사진, 글로 전합니다.
홍보의 가치, 기록의 가치-복지관 소식지 <성지> 35년 박재훈 | 17/07/14 08:49 | 561
“홍보로만 보면 지나간 이야기지만, 기록으로 보니 역사였습니다.”
1982년 12월 17일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1983년 2월, 복지관 소식지 <성지>가 세상에 선을 보였고, 처음으로 독자를 만났습니다. 2017년 여름, 통권 336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잡지가 그렇듯 새로운 성지가 나올 때마다 지난 호 성지는 '과월호'가 됩니다. 지나간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35년 동안 세상을 보였던 성지를 찬찬히 보니 그곳에는 그 당시의 복지관 모습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지는 복지관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기록의 가치'를 지니는 복지관의 역사였습니다.
그동안 성지는 복지관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복지관 이용자,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기부자 등 여러 사람을 두루 만났습니다. 이런 인연이 이어왔기에 앞으로의 인연과 발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정리. 글 : 기획홍보실 박민선 2017

성지 35년 글 소개 이미지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의 관보 ‘성지’는 개관 이듬해인 지난 1983년부터 복지관 홍보와 재활 정보 제공, 장애 인식 개선 등의 목적으로 발간되어 오고 있다. 관내보와 관외보의 역할을 하는 관보 ‘성지’의 발간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복지관과 관련된 이용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그리고 지역주민과 관련 단체, 시설 등에 복지관이 하는 일을 정확히 알려 복지관의 역할 및 필요성을 알리고, 복지관 사업에 동참하거나 지지를 끌어내며, 장애인식개선과 홍보 등의 목적이다.
두 번째는 관내 직원들과 사업을 교류하고 복지관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공유하고자 함이다. 또한, 재활 전문가들 간의 전문 정보 교류와 제공 등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처음 개관한 장애인종합복지관이기에 ‘성지’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첫 소식지가 되었다. 그 상징만큼이나 35년 간 독자들을 만나온 ‘성지’의 모습과 변화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1983년 2월, ‘성지’ 첫 발간
장애인이 재활의 뜻을 이룬다는 의미의 ‘성지(成志)’는 최초의 장애인종합복지관 설립과 재활전문지 발간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개관 이듬해인 1983년부터 복지관 홍보와 재활정보 제공, 장애인식개선 등을 목적으로 첫 발간을 한다.
복지관 성지 통권 1호 표지 이미지
(사진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고나 소식지 성지 창간호 1983년 2월 1일)

‘성지’의 첫 창간호는 ‘장애자는 우리 모두의 형제’(**당시 용어를 따른 것입니다. 현재는 장애인이 올바른 표현입니다.)라는 타이틀로 1983년 2월 1일(흑백 인쇄, 총 8면) 발행했다. 그해 총 11회, 34,100부를 인쇄하여 30,800부를 배포했다. 창간 이후 ‘성지’는 장애인과 가족, 관련 전문가를 위한 재활 정보는 물론,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복지관 내 소식을 전하며 풍부한 내용으로 16면, 20면으로 증간했다.
이후, 매월 발간, 1월호와 8월호를 제외한 연 10회 발간 등 시대의 요구, 칼럼의 다양성, 취재의 심도 등으로 고려하여 발간 횟수를 조정해 온 성지는 2014년부터 더욱 풍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계간지로 변화하면서 총 28면으로 증간하여 연간 총 4회, 18,400부를 발행한다.

발간 형태와 디자인은 시대가 흐르면서 변화해 오고 있지만, 창간 초기 ‘성지’라는 제호가 갖는 ‘장애인이 재활의 뜻을 이룬다’는 뜻은 현재도 유효하며, 더 나아가 ‘장애인의 재활을 함께 이루어가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하며 재활전문지이자 대중지로서의 성격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성지의 얼굴, 흑백에서 컬러를 입다
창간 이후, ‘성지(成志)’라는 제호와 종이 재질의 변화 없이 ‘성지’ 고유의 모습을 이어왔다.
흑백으로 인쇄되던 성지가 2000년을 맞아 컬러 단색 인쇄로 발행되었고, 2004년에는 겉표지를 컬러로 인쇄했다. 그리고 2007년부터 창간 초기부터 ‘성지’의 편집∙인쇄를 진행해 온 ㈜상지피앤아이가 컬러 인쇄 비용을 후원하면서 전체 컬러 인쇄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성지’의 표지는 창간 초기 복지관 전경이나 프로그램 사진을 활용하다가 1983년 10월호부터 15년간 독일의 도로테아 쉬타이거발트(Dorothea Steigerwald) 수녀의 작품을 표지 그림으로 사용했다. 1998년 9월호부터 2010년까지 최봉자 레지나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회)의 그림이 표지로 사용되다가 ‘성지’가 갖는 대중지로서의 성격과 가독성을 높이는 디자인 경향에 자체적으로 표지 디자인을 다양하게 시도했으며, 최근에는 전문 업체의 조언을 받아 표지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소식지 성지 83년 84년 85년 88년 표지 이미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소식지 성지 90년 92년 94년 99년 표지 이미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소식지 성지 2002년 2003년 2006년 2007년 표지 이미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소식지 성지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표지 이미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소식지 성지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표지 이미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소식지 성지 2016년 2017년 표지 이미지

성지 칼럼, 한 발 더 깊숙이 담아내다
‘성지’가 발간되던 개관 초기에는 장애인이라는 말도 낯선 단어였고, 국내 최초로 개관한 복지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매우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기의 ‘성지’는 복지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외에 알리고, 장애인 관련 기관들과 정보도 교류하는 소식지이자 재활전문지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에 ‘성지’는 ‘논단, 번역물, 특집’ 등과 같은 칼럼을 통해 전문적이고 새로운 재활 정보를 제공하였고, 장애인과 가족들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단편 지식과 정보, 재활과 관련된 정보를 내용을 담은 칼럼들을 구성했다. 특히,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장애아동의 가정 지도 방법을 총 113회에 걸쳐 연재한 것은 장애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부모들의 이해를 돕고, 자녀의 정확한 재활 방향을 잡는 데 기여했다. ‘논단’과 ‘번역물’ 칼럼은 장애인복지관이나 관계 기관의 종사자들에게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새로운 재활 정보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그에 따라 창간호부터 2002년까지 발행된 ‘성지’를 연도별로 나누어 묶은 합본호 4권 제작했으며, 연구물 및 논단 등의 칼럼을 모아 100호 단위로 묶은 성지 모음집 2권을 발간하기도 했다.
2000년을 기점으로, 재활전문지의 성격에서 장애인과 가족, 일반 지역주민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내용의 ‘대중지’ 성격으로의 변화가 시도됐다. 당시 ‘연중 캠페인’ 칼럼을 통해 장애인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는 인터뷰나 지역사회 내 이웃으로서 장애인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취재하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식개선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성지 상담실’과 ‘정보뱅크’ 칼럼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지역사회 내 장애인이 알아두면 좋은 단체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이웃들이 모두 ‘성지’의 독자이자 ‘함께 사는 사회’의 의미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실생활에 유용한 재활 정보,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재활정보지이자 대중지 성격을 띤 지금의 ‘성지’ 모습이 갖춰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정보가 고르게 담겼다.


성지 칼럼, 깊이 있게 들어가다
‘성지’는 고정된 칼럼도 끊임없이 변화를 주어 페이지마다 생동감 있는 칼럼으로 만들어 가고자 했다. 그중 하나가 재활정보를 제공하는 칼럼의 변화이다. 이와 관련된 ‘오프라인 성지 상담실’과 ‘정보뱅크’ 칼럼은 ‘재활정보 클리핑’이라는 칼럼으로 운영하며 재활정보지로서의 ‘성지’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초기 ‘재활정보 클리핑’ 칼럼은 정보 검색에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보건복지부, 국가정보포털, 서울특별시 장애인 종합 홈페이지, 장애 관련 뉴스 등에서 유용한 정보 및 쟁점이 되는 정보를 발췌, 정리하여 안내했다.
그러던 중 2012년 3월호 ‘성지’ 제작을 앞두고 성지 편집위원회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정보 취약에 대한 의견을 나누어, ‘2012 학부모의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장애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및 적응을 돕는 부모 역할에 대한 칼럼을 게재했고,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당시 장애인 관련 기관에서 발행하는 대부분의 소식지에서 ‘재활정보 클리핑’과 같은 단순 기사 요약 형식의 정보가 중복되어 제공되고 있었기에 ‘성지’는 독자의 관심과 시기의 적절성을 고려하여 한 발 더 들어가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재활정보를 담고자 했다.
성지 편집위원들로부터 수집된 관내 독자들의 반응, 복지관 블로그에 게시한 ‘성지’ 각 칼럼의 관심도를 반영하여 2013년부터 ‘성지’의 재활정보는 ‘당사자의 능력을 살리는 성년후견제도<2013.9월호>’, ‘장애인 연금, 확실히 따라잡기<2013.11월호>’와 같이 하나의 정보를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담았다. ‘우리나라 스누젤렌을 알리다<2014.여름호>’, ‘마음챙김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법, MBSR<2014.가을호>’ 등 복지관 내 새로운 재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성교육하는 부모 되기‘<2017.여름호>와 같이 외부 전문가를 섭외하여 더욱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정보 칼럼으로 변화했다.

사랑∙자립∙통합의 메시지, 성지
재활전문지이자 대중지로서의 ‘성지’는 ‘사∙자∙통(사랑∙자립∙통합)’ 칼럼을 통해 장애인 가족의 일상 및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인터뷰, 학업이나 취업을 통해 자립을 꿈꾸는 장애 청년들의 이야기,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 취재를 보여주고자 했다.
내실 있는 칼럼 구성을 위해 복지관 각 부서의 성지편집위원으로 구성된 성지편집회의는 인터뷰 칼럼의 주인공을 심사숙고하여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하여 취재와 촬영, 그리고 원고 작성을 통해 완성된 인터뷰 칼럼은 독자에게 가장 생생하게 전달되는 칼럼이며, 현재는 매호 ‘성지’의 첫 번째 칼럼을 장식한다. 복지관의 사업이나 ‘성지’의 취재 의도가 아닌 이용자가 직접 전하는 말,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모습과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하고 있으며, 정보와 소식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복지관의 사업 및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정리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성지’ 담당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인터뷰를 이끌어 가야 하는 과정으로, 성지편집위원의 추천이나 취재를 통해 만난 이용자가 섭외되어 각각의 이야기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이것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대중지로써 복지관이 전하고자 하는 정보와 이용자의 이야기를 함께 담기 위한 것이며, 인터뷰 칼럼 외에도 ‘성지’ 곳곳에는 이용자의 소감, 수기 등 생생한 목소리와 의견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성지’에는 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있는 외국인의 심층 인터뷰 칼럼을 실기도 한다. 특히 2011년 4월호에는 심리운동 실습생으로 참여한 독일의 지나 알켐퍼(Sina Allkemper)의 인터뷰를 담기도 했고, 2016년 겨울호에서는 ‘강한 부모-강한 어린이’ 부모교육 창시자인 파울라 혼카네 쇼버트(Paula Honkanen-Schoberth)의 인터뷰를 담아 한국에 부모교육을 전하며 느낀 점과 한국의 부모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파울라 혼카네 쇼버트 강한 부모 강한 어린이 부모교육 창시자 인터뷰
(사진 : 강한 부모-강한 어린이 부모교육 창시자 파울라 혼카네 쇼버트 인터뷰 성지 칼럼, 이미지 클릭 시 칼럼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최근 5년 내 인터뷰 섭외에 응한 가장 어린 주인공은 2015년 가을호를 통해 만난 유지민 양이었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민 양은 '나의 이야기는 무조건 해피엔딩'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으며, 이를 위해 어린 나이지만 2번의 만남에 걸쳐 인터뷰와 사진 촬영에 진지하게 임했다. 마지막으로 ‘성지’를 통해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똑부러지게 전하기도 했다.
“비록 지금은 몸이 불편하지만,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품어! 친구들한테 먼저 말을 걸어서 친구를 사귀는 것도 인생을 즐겁게 사는 좋은 방법이야.”라고.
성지 인터뷰 칼럼 이미지
(사진 : 성지 인터뷰 칼럼 이미지, 클릭 시 칼럼 본문으로 이동합니다.)
이처럼 ‘성지’는 사람 향기 나는 소식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을 모으며, 국경, 나이를 초월하여 그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고 있다.

관보, 홍보 실무자 교육을 개최하다(2001년~2005년)
2001년 복지관은 보건복지부 지정 운영자문센터 역할을 했다. 이를 위해 같은 해 8월 31일(금), 복지관은 홍보 및 관보 제작 등 전반적인 홍보 업무를 하는 담당자들의 관보 제작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복지관이 진행하는 대외홍보 실무 및 관보 제작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자 홍보 관련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고, 복지관 홍보 실무자가 진행한 ‘장애인복지관 홍보, 관보 제작’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첫 개최 이후 복지관은 2002년 4월 26일(금)과 같은 해 9월 26일(목) ‘관보 제작을 위한 기획 실무 워크숍’, 2003년 9월 26일(금) ‘관보의 편집 디자인에 대한 기조 강의 및 사례 나눔’, 2004년 7월 15일(목)부터 이틀간 ‘비영리 기관의 홍보 및 관보 제작’, 2005년 7월 21일(목)부터 이틀 간 '관보 제작을 위한 취재, 인터뷰 노하우 및 바른 글쓰기'를 주제로 총 5년에 결처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2001년 장애인복지관 홍보 관보 담당자 워크숍이 열린 복지관 강당 모습 3장
(2001년 장애인복지관 홍보, 관보 담당자 워크숍 / 2001년 8월 31일 / 장소 : 복지관 강당 / 주최 : 장애인복지관 운영자문센터 / 강의 내용 : 비영리 조직의 PR 전략(신호창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장애인복지관 홍보(복지관 곽재복 사회재활부장),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홍보 사례 발표 및 질의응답(복지관 윤성덕 홍보 담당), 관보 제작자를 위한 특강(이의용 소장),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보를 통해 본 관보 제작의 실제 사례발표 (김혜경 홍보담당) (클릭 시 2001년 사진으로 이동합니다.)

현재는 사회복지 관련 단체, 기관 등에서 사회복지기관 홍보 담당자를 위한 교육을 개최하고, 도서도 발간되고 있지만, 당시에는 비영리기관 특히 복지관 관보 제작에 관한 교육이 부족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여 홍보, 사보 제작과 관련된 외부 전문가 초빙하고, 복지관 홍보 실무와 관보 제작 노하우를 복지관 실무자가 생생하게 전달했던 복지관의 워크숍은 복지관 홍보에서 차지하는 소식지의 중요성, 사회복지 가치를 실현하고, 복지관의 역할을 알리는 매개체로서의 소식지의 의미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이후에는 소식지를 중심으로 하는 홍보 워크숍은 복지관에서 진행되지 않지만, 이 당시의 워크숍 경험은 ‘성지’ 편집, 취재, 글,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정보 수집, 관보 편집 스터디로 이어지게 되며, 이러한 구상으로 만들어진 ‘성지’의 배포 방법, 독자 증대와 같은 확장성에 대한 구상으로도 연결된다.

성지를 조금 더 아름답게
‘성지’는 칼럼 내용뿐만 아니라 가독성 높은 소식지가 되기 위해 편집 디자인에서도 변화를 주고 있다. 이를 위해 ‘관보 스터디’를 운영하고, 편집 디자인 회사를 직접 방문하여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편집자와 편집 디자이너와 관련 정보도 교류하고 있다.
회의실에서 성지편집위원회원들이 성지 편집에 관한 회의를 하는 모습
내적으로는 성지편집위원회를 운영하여 직원들이 협력하고, 최신의 트렌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팀내 관보 스터디를 운영한다. 외적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사보 구독과 더불어 전문 편집 디자인 업체를 방문하여 조언을 받기도 했다. 특히 ‘성지’가 계간지로 발행되기 시작한 2014년에는 편집 디자인 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계간지에 적합한 칼럼 구성과 최신의 사보 경향에 대한 조언을 받아 이를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책을 소개하는 동영상인 ‘북트레일러’를 성지에도 시도하여 2013년 4월부터 5개월간 관내 디스플레이어 기기로 송출하였으며, 복지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였다.
이처럼 꾸준히 편집 디자인 정보를 습득하여 디자이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성지’ 편집 방향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디자이너와의 협력을 이끌어왔다. 최신의 잡지, 기업의 사보 등 우수한 편집 디자인을 참고하여 ‘성지’ 각각의 칼럼이 갖는 성격과 가독성을 고려하여 매호 ‘성지’의 각 칼럼은 새로운 편집디자인을 입었다.
특히, 매년 ‘신년특집’으로 다뤘던 ‘전년도 사업 보고’와 같이 정보가 주는 중요성에 비해 가독성이 낮았던 칼럼은 인포그래픽스 디자인을 적용하여 일별 이용 인원과 성별, 연령별, 장애유형별 이용자 현황, 그리고 주요사업의 성과를 독자가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고, 디자인을 통해 흥미롭게 독자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디자인, 가독성을 높이고 사람들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편집 디자인 또한 ‘성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 결과 가운데 하나로, (사)한국사보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NETWORK'의 '트렌드(사보 멋보기+사보 맛보기)' 칼럼에 '성지'의 편집 디자인이 선정되어 실리기도 했다. 천사의 날개를 형상화하여 계절에 맞는 색감으로 디자인한 2013년 '성지' 4월호 표지와 제12차 국제스누젤렌학술대회 현장 모습을 담은 2014년 '성지' 겨울호 표지가 트렌디한 표지 디자인으로 선정되어 소개됐고, 2016년 '성지' 여름호 인터뷰 칼럼과 2017년 인포그래픽스 디자인을 입은 '성지' 봄호의 신년특집 칼럼이 소개되기도 했다. 
성지의 첫 인상인 표지, 독자들이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정, 생동감 있는 현장 모습을 전하기 위한 사진 촬영과 선정,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스 제작 등 발간을 위한 일련의 과정 모두가 성지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과정이자 열정이다.

성지의 확장성을 구상하고, 실현하다
특히, ‘성지’는 인쇄물로만 머물지 않는다. 그리고 복지관 홈페이지에만 저장되지 않는다. 인쇄 매체가 지닌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성지’는 기획, 디자인, 콘텐츠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속해서 변화를 이어왔다.
우선 멀티미디어 요소를 도입한 웹진성지와 블로그 내 ‘성지 게시판’을 운영하며 포털사이트 검색만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성지’의 정보에 쉽게 접근하여 구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였으며, 구글 드라이브와 연결해 누구나 간편하게 구독 신청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왼쪽 2001년 7월 웹진 성지 이미지, 오른쪽 2017년 7월 웹진 성지 이미지

이북 제작 사이트에 올린 성지 모음 이미지
http://www.srook.net/seoulrehab
복지관 블로그에 올린 성지 이미지


소식지 편집자와 복지관 영상 제작 담당자가 협력하여 일부 칼럼의 경우 글과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소개하고 있다. 복지관의 사업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여 ‘성지’ 지면에 QR코드를 삽입하였으며. 2017년 성지부터는 QR코드 삽입 대신 유튜브 검색어로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면상 싣지 못한 내용은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플리커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경로를 통해 게시하고, 2016년에는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이자 무료로 E-book 제작이 가능한 사이트 스룩(www.srook.net)를 통해 E-book 형태의 성지를 게시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성지’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소식지 성지를 읽고 있는 사람
홍보의 가치-기록의 가치, 성지
앞으로도 인포그래픽스, 스토리텔링 등 가독성을 높이는 디자인과 기획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자책 형식의 ‘성지’를 선보이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성지’의 역할을 찾고, ‘성지’만이 가진 독자성을 발전시켜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독자에게는 신뢰를 주고, 다른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기관 홍보 담당자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자 한다.
선명한 사진, 생생한 영상이 주목받는 현실에서 글이 중심인 ‘성지’를 다시 본다. 복지관의 오늘을 보여주는 최신호 ‘성지’는 복지관을 홍보하는 수단이지만, 35년 전, 30년 전, 20년 전, 10년 전의 ‘성지’를 열어보면 당시의 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자와 가족, 자원봉사, 기부자 등 생생한 목소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사회복지정책, 장애인복지제도 등 당시의 시대상도 엿볼 수 있다. 온전한 ‘기록의 역사’인 것이다.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구분 짓는 요인은 바로 글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영상을 보다 짜임새 있게 만드는 기본 중 하나도 작가의 글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성지’는 더 많은 사람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사람들이 만든 프로그램 의미를 반영하는 거울이 되며, 이를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글로서 복지관의 프로그램과 만난 사람은 지나간 사업, 떠난 사람이 아닌 지면을 통해 살아있는 존재가 되고, 온전히 복지관 역사를 담아낸 기록의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다. 오늘의 ‘성지’는 복지관 홍보지만, 내일의 ‘성지’는 바로 복지관의 역사이다.
1983년에 발간한 가장 첫 성지(왼쪽)와 2007년에 발간된 가장 최신의 성지(오른쪽)


독자, 다른 기관의 홍보 담당자들을 직접, 간접적으로 만났던 역대 '성지' 편집자

고 이마리아(창간호 26호)-곽재복(27호~98호)-안영진(99호-110호)-송근창(111호-134호)-박은희(135호-165호)
-윤성덕(166호-179호)-김혜경(180호-262호)-박재훈(263호-298호)-박민선(299호-2017.6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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