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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중재활센터 20년, 수중재활센터 이용자 신난식 님 인터뷰 "물이 주는 행복과 건강이 참 커요." 박재훈 | 17/11/07 15:17 | 170
수중재활센터 이용자 인터뷰 사진

우리나라 수중재활운동의 시작인 곳, 서울수중재활센터. 이런 센터의 시작부터 현재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을 만나면서 찾아온 변화와 센터와 같은 프로그램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품고 있는 신난식 님을 만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1997년 처음 수중재활센터(이하 센터)가 문을 열었을 때부터 다녔으니까 벌써 20년이 흘렀습니다. 센터가 문을 열기 전부터 제가 사는 집 주변에 장애인 수영, 수중재활을 위한 기관이 생긴다는 걸 알고서 그해 10월부터 이용을 시작했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허리 수술도 하게 되어 잠시 센터를 이용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지만, 센터는 저에게 다시 건강을 찾아주었답니다. 저는 소아마비가 있어서 걷는 게 다소 불편합니다. 무릎이 시큼시큼 아팠지만, 물속에서 꾸준히 운동하면서 많이 좋아졌답니다. 현재는 관절질환자반에 주 2회 이용하고 있는데 센터 리모델링 공사나 긴 연휴로 인해 이용하지 못할 때면 다시금 ‘센터가 정말 나의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구나.’란 생각과 물이 주는 건강을 깨닫고는 합니다.

‘센터에서의 운동의 매력에 중독되었구나.’란 생각을 했던 적 최근에 있었습니다. 한 번은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얼굴까지 빨개졌는데 집에서 쉴 생각보다는 센터에서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서 아픈 몸을 이끌고 왔을 정도니까요. 다행히 센터 직원이 제 얼굴을 보고는 바로 물 밖으로 보냈지만, 동시에 얼마나 제가 센터의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있는지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센터하면 친절하고, 실력 넘치는 직원들도 같이 떠오릅니다. 처음 관절질환자반이 생겼을 때 당시 교사는 장애인 개개인에게 맞게 그 방법을 달리했습니다. 그 때의 세심함이 지금도 종종 떠오릅니다. 센터는 왓츠와 같은 교육을 많이 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이 있을 땐 이용할 수 없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센터 직원들이 교육을 받고, 또 진행하면서 실력을 키울수록 그만큼 이용자를 위한 프로그램의 질도 높아진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0년 가까이 근무한 직원을 볼 때면 ‘수중재활운동에 관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실력 있는 사람과 있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6개월마다 담당 교사가 바뀔 때는 아쉬움도 크죠.

센터를 오면 무엇보다 사람들을 만나서 좋습니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 사람들을 만나는 게 쉽지 않지만, 물에서만큼은 같은 반 사람들과 같이 운동도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다 보니 친척보다도 가까운 사람이죠. 손 아래 회원들이 “언니, 언니”하면서 부를 때 기분도 좋습니다. 센터를 이용하다보니 방송에도 몇 번 인터뷰 했었는데 본 방송에 나왔을 때뿐만 아니라 재방송할 때도 방송을 보고서는 지인에게 연락이 오곤 해요. 센터 이용하면서 방송에도 나왔으니 참 고마운 일이죠.

이야기 한 것처럼 센터는 저의 생활에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곳입니다. 그만큼 센터와 같은 곳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큽니다.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장애가 있는 지역주민들이 마음껏 수영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길수록 ‘물에서 움직이면서 오는 행복’도 커질 테니까요. 센터 20년을 보면서 앞으로는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이 ‘물을 통해 몸이 달라지는 경험’을 했으면 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서울수중재활센터 (서울시 강동구 201 / 02-440-5800 / www.seoulaqua.or.kr)